본문 바로가기

어제 본 영화

영화 라 붐 The Party : 추억의 BGM Reality! 만인의 첫사랑 소피 마르소!

 

 

1980년대 프랑스 영화 라 붐 The Party을 오랜만에 감성에 젖어 감상하고 직접 작성한 아주 솔직한 후기를 남겨 본다..

 

 

[한줄평] 

Dreams are my reality. The only kind of real fantasy. 

아. 이 가사만 들어도 바로 떠오르는 그 장면. 바로 영화 라 붐의 헤드폰 씌워주는 그 장면이며, 그 노래의 가사이다. 

사실 영화에서 이 장면이 나올 때만 리얼리티가 흘러나오는 게 아니라 오랜만에 다시 보니 영화 내내 곳곳에서 이 노래가 흘러나온다.

그래서인지 이 영화는 저 장면 하나만 기억에 남는 그런 영화가 아니라 1시간 50분 내내 흐뭇한 표정을 지으며 아빠 미소 이모 미소 삼촌 미소 지으며 소피마르소의 13살 어린 시절의 풋풋한 첫사랑 과정을 볼 수 있고 우리의 첫사랑도 다시 추억해볼 수 있는 영화이다.

 

사실 이 영화를 언제봤는지도 기억이 안 날 정도로 예전에 봤었고, 종종 영상이나 사진으로, 그리고 패러디로만 접하다가 얼마 전 비긴 어게인에서 수현이 이 영화의 주제곡인 Reality를 불러서 꼭 이 영화를 아내와 봐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본 영화이다.

 

아내와 손잡고 장면 장면을 볼 때마다 키득거리며 보니 정말 새삼 즐겁고 행복하고 색다른 재미와 감동이 아닐 수 없었다.

 

 

[라 붐 줄거리]

시골에서 파리로 전학 온, 그렇지만 영화 상에서 베르샤유라고 표현했는데 여기가 시골이 맞는지 모르겠다. 내가 프랑스 여행했을 때 베르사유가 그렇게 시골이라고 생각하지 못해서 그런가? 아무튼 우리나라로 치면 서울로 전학을 온다. 난 사실 전학 오자마자 그 학교의 분위기를 카메라로 360도 돌리면서 보여주길래 모든 이들이 다 소피마르소, 즉 빅에게 시선을 강탈당하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는 줄 알았는데 전혀 아니었다. 그냥 말 그대로 13살 아이들이 방학을 잘 보내고 돌아와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었을 때 들뜬 그 모습을 아주 잘 보여준다. 생각해보면 나 역시 어릴 때 방학이 끝나면 친구들과 학교에서 만나 너무 반가운 나머지 수업은 하나도 듣지 않고 계속 무슨 일을 했는데 방학 때 있었던 추억들을 서로 나누며 오늘 뭐하고 놀지 그런 것들을 쉬지 않고 이야기했던 것 같다.

 

새로 전학 와서 아는 친구도 없는데 마침 페넬로페가 말을 걸어주고 단짝으로 결국 이어진다. 우리나라와 다르게 프랑스에서 13살이면 중학교를 다니고, 우리나라는 13살까지(물론 만으로 따지면 우리나라도 13살부터 중학생이다.) 초등학교 6학년인데 아무튼 그들은 친구 생일이 되면 파티를 아주 기가 막히게 한다. 우리는 어릴 때 집에서 부모님들이 차려준 생일상에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해 보통 토요일 점심에 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선물도 다 받고 같이 식사하고 놀러 나가고 그런 식이었다. 그런데 프랑스는 마치 성인들이 하는 것처럼 집을 아예 파티장으로 만들어서 소주나 맥주 대신 콜라와 오렌지주스와 탄산음료를 깔고 음악에 맞춰 춤도 추고 노는 것이다. 약간 충격이었다. 미국이 약간 그런 스타일이라고는 알고 있었지만 프랑스도 그런 줄은.

 

결국 어떤 라울이라는 친구의 생일 파티장에서 빅은 첫눈에 반하게 되는 남자를 만난다. 그리고 춤을 추다가 우리의 명장면인 리얼리티가 흘러나오는 헤드셋을 끼고 잠시 감상에 젖어든다. 그 일을 계기로 소피마르소, 즉 빅은 그 남자애에게 빠져버린다.  마투이 또는 마튜라고 불린다. 이 영화가 근데 13살 소녀인 빅에게만 초첨이 맞춰진 영화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다. 빅의 엄마 아빠의 불륜과 갈등과 화합, 그리고 빅의 외할머니의 결혼은 못했지만 꾸준히 이어가는 로맨스 등 이 영화에서는 다채적으로 볼 수 있는 것들이 많다.

 

아무튼 이 영화의 주인공은 빅이고, 빅의 사랑이 계속 갈등을 타고 하는데 결국 그 첫사랑은 이루어질까?

 

 

[라 붐 결말]

결말은 사실 좀 황당하다. 그리고 사실 보는 내내 황당스러운 장면들이 너무 많았다. 내가 예전 어릴 때라면 모르겠는데 딸을 가진 한 가정의 가장으로, 빅의 아빠가 바람을 피우는 행동이라든지, 바람을 피우고 아무렇지 않게 또 아내를 대하는 행동. 그리고 남편이 바람을 피우기 직전에 이미 아내도 약간 마음이 흔들리는 남자가 생기고 그게 바로 자신의 딸의 선생님이고. 참 말도 안 되는 막장 드라마 설정인데 이게 1980년에 만든 프랑스 영화에서는 대박을 쳤다는 게 정말 신기하면서도 납득이 안 갔다. 이게 정말 나라 별 문화의 차이인가 싶었다. 아무튼 빅은 자신의 첫사랑과 다시 만나 사랑을 나누는 데 성공하는 듯했으나, 갑자기 나타난 더 잘생기고 더 훈내 나는 남자에게 시선을 빼앗기고 바로 갈아타기를 하며 영화가 끝난다. 정말 황당하다. 근데 속편 영화인 라 붐2 가 있었다. 1986년에 개봉했던데, 이 영화도 조만간 볼 예정이다.

 

 

[라 붐 명장면]

당연히 영화 라 붐의 명장면은 소피 마르소가 남자가 갑자기 껴준 헤드셋을 끼고 감상하는 장면이다. 너무 사랑스럽다. 사실 너무 사랑스럽고 여태가지 광고라든지 개그 프로그램에서 다양하게 패러디된 장면인데 다시 오리지널 화면을 오랜만에 보는데도 설레고 사랑스럽고 그렇다. 클래식은 정말 시간이 흘러도, 오히려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빛을 발하는 것 같다. 

 

영화가 워낙 오래전에 만들어졌다 보니, 영화 장면과 장면 사이사이의 이음새는 그렇게 매끄럽지는 않다. 그래서 저 명장면이 나오기 직전에 엄청 애태우고 그런가 했는데 그렇지는 않다. 약간 뜬금없이 갑자기 진행되고 갑자기 끝나버리는 것은 조금 아쉽긴 하다.

 

 

 

 

[라 붐 평점]

 Rotten Tomatoes 

-> TomatoMeter : 0%  /  AudienceScore : 65%

-> 토마토지수가 사실 측정되지 않았다. 팝콘지수도 라붐1 이 아니라 라붐2에 대한 점수이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로튼토마토 점수가 없다. 라붐1은. 그래서 라붐2를 대신해서 작성한다.)

-> 평론가 리뷰와 사용자 리뷰 역시 생략한다.

 

 IMDb 

-> 6.7 / 10

-> 사용자 리뷰 :

매년 우리 프랑스어 반은 이 영화를 보곤 했는데, 특히 좋아서가 아니라 전통이었기 때문이다. 이 영화에는 프랑스의 욕설, 주인공인 Vic, 타이틀 파티에서 빅과 그녀의 남자 친구가 춤을 추는 것이 짜증 나게 "Dreams Are My Reality"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것, 다른 모든 아이들이 사실상 모싱(프랑스식으로, 물론)을 하는 동안, 나는 우리가 왜 그것을 보자고 고집했는지 정말 모르겠다. 물론, 나의 3학년 때, 몇몇 하급생들은 영화의 일부에 대해 불평했다. 나는 이 부분에 대해 잘 모르겠다. 왜냐하면 TV는 보통 "기술적인 어려움"을 겪기 때문이다. 그것은 선생님이 추적을 조정해서 장면이 끝날 때까지 우리는 아무것도 볼 수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때때로 그의 타이밍이 맞지 않았고, 나는 다시는 팝콘을 같은 방식으로 보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아! 요컨대 포르노로 선언되어 다시는 우리 고등학교에 나타나지 않게 된 것이 참으로 수치스러운 일이었다.(단신 신입생!)

(사용자 : PopRox9139)

 

정확히 말하면 철학적인 개념은 아니지만, 이 영화에는 그 모든 것이 필요하지 않다. 그것은 십대들이 성년이 되고 부모-십대 관계가 되는 시대를 초월한 이야기다. 소피 마르소는 이곳에서 멋진 공연을 펼치며 현장에서 폭발했다. 나는 그녀의 캐릭터 빅과 사랑에 빠지고 그녀와 느린 춤을 출 수 있도록 다시 10대가 되고 싶었다. 너무 예쁘고, 착하고, 상냥하고, 소매에 마음을 쓰고, 10대들의 불안, 첫사랑, 새로운 학교에 가는 것, 부모님의 결혼 문제, 부모님의 규칙을 다루는 것, 그게 다야. 그렇다, 그것은 코미디로 여겨지고, 파티 밖에서 그들의 아이들을 어떻게 그곳에서 꺼내는지 알아내려고 애쓰는 아버지들과 같이 아주 재미있는 순간들이 있었다. 정말 파티가 아주 온화했을 때. 그 증조할머니는 빅이 그녀의 첫사랑을 헤쳐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다른 생명 문제들 중에서도 큰 환희였다. 파리의 한 시대의 공정한 스냅사진이다. 영원한 세대차이는 해소되지만 사람들은 용서받고 앞으로 나아간다는 것은 어쩌면 현 세대의 끝없는 냉소주의자들이 배울 수 있는 희망의 표시일 것이다. 아주 재미있고, 아주 재미있는 놀이기구. 그냥 두 번 봤지만 몇 번 더 볼 거야. 그들은 계속 같은 음악을 연주하지만 그렇게 할 거면 정말 멋진 노래를 골랐어. 너한테 붙을 수 있는 그런거 말이야. 하지만 이 영화는 소피 마르소의 영화야. 나는 그녀가 아름다운 여성으로서 여기 예쁜 10대, 그녀의 위대하고 다재다능한 연기력이 얼마나 멋진지 말할 수 있는 단어를 찾을 수 없다. 그녀는 나중에 좋은 훈련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여기서 그녀는 단지 연기하기 위해 태어난 것처럼 보인다. 이제 40년이 지났고 그녀는 여전히 매혹적이다. 그리고 이 영화는 그 매력을 잃지 않고 그동안 정말 지속되어 왔다.

(사용자 : jilwalker19-1)

 

 DAUM 영화 

-> 8.0 / 10

-> 사용자 리뷰 : 

애인을 뺏는 게 좋은 일인가? 어이가 없다.

(사용자 : 움직여)

 

 NAVER 영화 

-> 7.7 / 10

-> 사용자 리뷰 :

영화의 완성도라든지 줄거리로 보고 평점을 주면 5점 정도가 적당한데, ost인 리얼리티와 소피 마르소의 비주얼이 최상이 아닐까 싶다.

(사용자 : kire****)

 

 

[라 붐 출연 / 스탭]

- 감독 : 클로드 피노토 (Claude Pinoteau)

- 빅 베레통 역 : 소피 마르소 (Sophie Marceau)

- 프랑소와 베레통 역 : 클로드 브라스 (Claude Brasseur)

- 프랑소와르 베레통 역 : 브리지트 포시 (Brigitte Fossey)

- 페넬로페 폰타넷 역 : 셰일라 오코너 (Sheila O'Connor)

- 마튜 역 : 알렉산드르 스털링 (Alexandre Sterling)

 

 

[라 붐 솔직후기 마무리]

* 영화 라 붐은 정말 끝내주는 만인의 첫사랑을 떠올리게 하는 영화의 대명사임에는 틀림없다. 마치 우리나라로 따지면 건축학개론, 클래식 그런 영화들 또는 그 이상으로 말이다.

** 소피 마르소의 마음을 빼앗은 남자아이 마튜의 역할을 했던 알렉산드르 스털링은 찾아보니 라 붐2와 15세의 여름이라는 영화를 그 이후로 찍긴 했으나 그 뒤로는 소피 마르소처럼 활발한 연기활동은 하지 않았다. 소녀 팬들이 안타까웠을 것 같다. 마치 원빈이 활동을 하지 않은 것처럼.

*** 우리가 라 붐 하면 떠올리는 그 아름다운 음악 Reality는 리차드 샌더슨 Richard Sanderson이 불렀으며 그 뒤로도 많은 가수들이 리메이크 작업을 진행했었다. 너무 유명하고 아름다운 가사이기에 가사 원곡을 그대로 적어보며 리뷰를 마친다.

 

Reality - Richard Sanderson

 

Met you by surprise.

I didn't realize.

That my life would change forever.

 

Saw you standing there.

I didn't know I cared.

There was something special in the air.

 

Dreams are my reality.

The only kind of real fantasy.

Illusions are a common thing.

I try to live in dreams.

It seems as if it's meant to be.

 

Dreams are my reality.

A different kind of reality.

I dream of loving in the night.

And loving seems alright.

Although it's only fantasy.

 

If you do exist.

Honey don't resist.

Show me a new way of loving.

Tell me that it's true.

Shw me what to do.

I feel something special about you.

 

Dreams are my reality.

The only kind of realily.

May be my foolishness has past.

And may be now at last.

I'll see how a real thing can be.

 

Dreams are my reality.

A wondereous world where I like to be.

I dream of holding you all night.

And holding you seems right.

Perhaps that's my reality.

 

Met you by surprise.

I didn't realize.

That my life would change forever.

Tell me that it's true.

Feelings that are cue.

I feel something special about you.

 

Dreams are my reality.

A wondereous world where I like to be.

Illusions are a common thing.

I try to live in dreams.

Although it's only fantasy.

 

Dreams are my reality.

I like to dream of you close to me.

I dream of loving in the night.

And loving you seems right.

Perhaps that's my real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