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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본 영화

영화 와스프 네트워크 Wasp Network : 나라를 위해 가족까지 두고 간게 실화라고? 12년을 감옥에서 살았다고?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와스프 네트워크 Wasp Network를 직접 감상하고 감명받은 아주 솔직한 후기를 남긴다.

 

 

[한줄평] 

영화 와스프 네트워크는 실화를 기반으로 만든 영화이다. 내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라는 영화 문구나 광고를 보면 일단 30% 정도의 호감도가 생기는 편이다. 아마 이런 사람들이 꽤 있을 것으로 아는데, 이는 영화의 스토리 전개가 흥미진진하고 예상치 못할수록 더 몰입되는 것 같다. 와스프 네트워크는 더군다나 쿠바라는, 나름 작년쯤부터 관심이 생긴 나라에서 벌어진 일이며 애국심이 대단한 사람에 대한 영화였기에 더욱 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쿠바는 사실 야구때문에 처음 알게 된 나라이다. WBC라고 불린,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에서 (말하자면 야구계의 월드컵) 쿠바가 선전하고 해설위원들도 쿠바가 우승 후보 국가 중 하나라고 설명하면서 아 그래? 했다. 그리고 실제로 쿠바 국가대표에는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이미 꽤 높은 인지도와 실력으로 뛰고 있는 선수들이 많이 있었다. 그리고 작년쯤에는 쿠바 여행이 우리나라에 확산되면서 약간 유행이 되고, 티비에서도 류준열이 나오는 리얼 여행 다큐도 봤다. 쿠바는 비록 낙후되어있지만 아름답고, 바쁘게 살아도 부족하지만 여유를 누리는 그런 모습이 티비를 통해서도 충분히 느껴졌기 때문이다. 

 

 

[와스프 네트워크 줄거리]

이 영화의 배경은 우선 1990년대 초반 쿠바이다. 쿠바 본토를 공격하는 반 카스트로 테러리스트 조직이 그 당시에 많이 성행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이로 인해 쿠바의 이미지가 좋지 않게 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직접 그 테러리스트 조직에 침투하려는 단체가 있었다. 그런 소수의 스파이 단체에 대한 이야기라고 볼 수 있다. 그럼 여기서 우리는 카스트로는 누구인지, 반 카스트로 행위는 무엇인지에 대해 미리 알면 영화를 이해하고 감상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쿠바 혁명은 쿠바에서 피델 카스트로, 체 게바라, 라울 카스트로 등의 공산주의 혁명가들이 두 차례에 걸친 무장 투쟁을 벌여 1959년 1월 풀헨시오 바티스타를 몰아내고, 정권을 잡은 혁명을 말한다. 7월 혁명 조직들이 당시 풀헨시오 바티스타 장군의 독재 정권을 전복하여 쿠바는 공산주의 국가가 된 것이었다. 그리고 1956년 피델 카스트로가 이끄는 82명의 무리가 무장 저항 운동 단체를 설립할 목적으로 시에라 마에스트라에 도착했다. 그 해 말, 그들은 시에라를 박차고 나와 봉기를 일으켰고 많은 사람들이 이때 동참했다고 한다. 이들은 산타 클라라를 점령했고 바티스타는 포르투갈로 탈출했다. 

 

결국 이 영화의 배경인 1990년대에는 카스트로와 반 카스트로 세력의 갈등이 극에 달한 시점이라고 볼 수 있고, 영화의 주인공은 레네 곤잘레스는 아내와 딸을 쿠바에 남겨둔 채 국가와 국민들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마이애미로 넘어가 새로운 삶을 시작한 것이다. 그는 마이애미에서 쿠바에서 온 망명자들과 함께 반 카스트로 세력을 상대로 하는 스파이 조직에 들어가게 된다. 어떠한 물질도 명예도 추구하지 않은 그였지만, 반대로 이를 악용하고 부를 축적하는 친구의 모습도 함께 등장한다. 결국 아내와 딸을 쿠바에서 미국으로 데려오는데 성공했지만 스파이 활동으로 인해 유죄 판결을 받고 무려 12년을 실제로 복역했다는 문구가 영화 마지막에 나온다.

 

 

[와스프 네트워크 결말]

사실 주인공이 결국 위에서 말한대로 징역을 선고받고 12년 동안 감방에 있었다는 사실만 보면 이 영화는 새드 무비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이고, 그와 같은 정신을 가진 사람들 덕분에 쿠바는 더 발전할 수 있었고 자유를 조금이라도 누릴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영화를 보는 나로 하여금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나 역시 가정이 있고 주인공처럼 사랑스러운 딸이 있다. 그런데 아무리 나라에 대한 마음과 정신과 가치관이 박혀있다고 해도 가족을 두고 떠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 가치관이라는 게 사람마다 다르고 추구하는 바가, 그 깊이가 다르겠지만, 비슷한 상황에서 아무리 공감하려고 해도 나는 공감할 수 없는 부분이었다. 나의 가치관에서는 가족이 최우선이다. 그렇지만 그건 가치관이 다른 것이고, 나라를 생각하는 그 마음에 대해서는 대단하고 멋지다고 생각한다. 결국 가족들을 미국에 데려오기도 하고, 자신이 증언을 하면 감형을 받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신념 하나로 감형을 택하지 않고 의리를 택한 사람이니 말이다. 

 

 

 

 

[와스프 네트워크 명장면]

사실 이 영화 와스프 네트워크는 그렇게 극적인 장면이 없다고 할 수 있다. 잔잔하게 흘러가고 스릴이나 긴장이라고는 전혀 느낄 수 없는 그런 영화이다. 그렇지만 2시간을 꽤나 몰입하며 볼 수 있었고 그 중에서 내가 생각한 명장면은 아무래도 쿠바에서 미국으로 아내와 딸을 데려와 공항에서 마주하던 그 장면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굉장히 가정적이라 그런지 그 장면에서 나도 울 뻔했다. 

딸을 먼저 끌어 안고, 그다음 아내를 말없이 약 10초 정도 바라본 뒤, 소리 없이 흐느끼며 안아주던 장면. 그 장면은 가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나로 하여금, 그리고 가장으로써 남편으로써 아빠로서 그동안 만나지 못해 느꼈을 외로움과 미안함이 절실하게 드러나던 장면임을 알 수 있었다. 

 

 

[와스프 네트워크 평점]

 Rotten Tomatoes 

-> TomatoMeter : 40%  /  AudienceScore : 40%

-> 토마토지수와 팝콘지수가 모두 40%인 것으로 보아 그렇게 흥행하진 못할 것 같다.

-> 평론가 리뷰 : 

시각적으로 와스프 네트워크의 매력은 부인할 수 없다. 모두 따뜻하고 화려하고 열린 공간, 우아하게 촬영되었고, 아름다운 배우들과 함께 있는 사람들. 그 음모는 열기의 일부를 사용했을 수도 있다.

(평론가 : Mary Sollosi)

 

-> 사용자 리뷰 : 

-> 사용자 리뷰는 등록된 것이 없다. 별로 평을 하고 싶지 않았나 보다.

 

 IMDb 

-> 5.8 / 10

-> 사용자 리뷰 :

흥미진진한 이야기와 정말 좋은 배역을 맡았더라면 좋았을 것이다. 절대 아닙니다. 그것은 너무 많은 줄거리, 하위 줄거리, 이야기 줄거리를 가지고 사방을 휘젓고 다닌다. 원했다면 6파르가 될 수도 있지만, 한 편의 영화로는 전혀 겔화되지 않는다. 올리비에 아사야스는 1990년대 플로리다에서 여러 가지 방법으로 종말을 고하는 5명의 쿠바인들의 정치적, 개인적 이야기를 서로 엮기 위해 출발하면서 분명히 게임에 어느 정도 빠져 있다. 관광객 조종사 에드가 라미레즈("Rene")는 그중 한 명인데 어느 날 집을 떠나 놀랍도록 멋진 아내 페넬로페 크루즈("Olga")가 비행기를 고정시키고 결함을 미국으로 보내는데, 그는 "Juan Pablo" (Wagner Moora)와 함께 쿠바의 탈주자들을 효과적으로 돕기 위해 노력하는 네트워크의 일부가 되었다. 카스트로 행정부를 불안정하게 하려는 그들의 결심은 카스트로의 아내가 그들의 딸과 함께 하루하루의 생활로 고군분투하는 동안 그들을 더욱 복잡하고 도덕적인 선택으로 이끌기 시작한다. 처음 30분만... 등장인물, 줄거리, CIA의 개입, 1997년의 악명 높은 호텔 폭탄 등 이 모든 것이 엄격한 삽화적 방식으로 말해진다. 그것은 두 시간 안에 너무 많은 것을 주입하려고 하고 있고, 그런 특성들이 고통을 받는다. 당신이 그들을 좋아하지 않거나 동정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당신이 그들을 정말로 알고 있다고 느끼거나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다 - "제어"와 동등한 Gael Garcia Bernal은 어쩐지 위협이나 정교함도 결여되어 있다. 쿠바의 섬 자체와 카나리아 제도의 아름다운 사진들이 있는데, 그것은 훌륭해 보이고, 출연자들은 멋져 보이지만, 훨씬 더 많은 집중력과 더 촘촘한 플롯 여과가 필요했다.

(사용자 : CinemaSerf)

 

 DAUM 영화 

-> 6.0 / 10

-> 사용자 리뷰 : 

스토리를 쫓지 말고 제 3의 눈으로 이 극명한 입장 차이에 주목하라!

(사용자 : 문자향)

 

 NAVER 영화 

-> 네이버 역시 평가가 하나도 없다. 왜 그러지? 아직 사람들이 잘 모르나?

 

 

[와스프 네트워크 출연 / 스탭]

- 감독 : 올리비에 아사야스 (Olivier Assayas)

- 레네 곤살레스 역 : 에드가 라미레즈 (Edgar Ramirez)

- 올가 살라누에바 역 : 페넬로페 크루즈 (Penelope Cruz)

- 헤라르도 에르난데스 역 :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 (Gael Garcia Bernal)

- 아나 마가리타 마르티네스 역 : 아나 드 아르마스 (Ana de Armas)

- 후안 파블로 로케 역 : 와그너 모라 (Wagner Moura)

 

 

[와스프 네트워크 솔직후기 마무리]

* 영화 와스프 네트워크는 어찌 보면 실화를 배경으로 했던 영화들과 같은 비슷한 느낌과 어느 정도 예측 가능한 스토리로 진행된 영화일 수 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를 추천하는 것은, 가끔 생각하고 느껴볼 만한 애국심을 이 영화를 통해서 느낄 수 있고 나 같은 경우는 그 애국심 보다도 실제로 가족을 사랑하고 아끼는 그런 아빠와 남편의 모습을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 의외로 넷플릭스 오리지널 컨텐츠에 오랜만에 꽤나 대 배우라고 할 수 있는 페넬로페 크루즈가 등장한다. 그리고 세르지우에서 봤던 와그너 모라가 등장하며, 라스트 데이스 오브 아메리칸 크라임에 나왔던 에드가 라미레즈까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