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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본 영화

영화 프리즌 이스케이프 Escape from Pretoria : 이 방법으로 탈옥에 성공한 결말이 진짜 실화라고?

 

 

넷플릭스에서는 개봉하지 않았고 현재 영화관에서 상영 중이지만, 코로나 이슈로 인해 집에서 IP TV로  직접 본 영화 프리즌 이스케이프 Escape from Pretoria를 직접 감상하고 실화를 배경으로 했다는 점에 놀란 나머지 이렇게 리얼 후기를 남긴다.

 

 

[한줄평] 

실화를 배경으로 한 영화를 정말 좋아하는 편인데, 이 영화 역시 실화를 배경으로 했으며 실제 탈옥에 성공한 주인공이 카메오 역할로 나온다는 사실까지 미리 알고 영화를 본다면 절대로 한 눈 팔 시간 없이 집중하고 몰입해서 영화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나도 모르게 마음 졸이고 나도 모르게 떨리다가 나도 모르게 주인공을 응원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영화 감상을 어릴 때부터 좋아하던 터라, 집에서도 영화를 자주 봤지만 주로 영화관에서 영화를 직접 돈 주고 보는 편이었다. 그렇지만 코로나 바이러스가 발생하고 대유행으로 번지면서 나 역시 영화관은 갈 수 없었고 집에서 주로 보다 보니 자연스레 넷플릭스에서 하는 영화를 위주로 많이 관람했던 것 같다. 오랜만에 넷플릭스에서는 제공하지 않는 영화 프리즌 이스케이프를 보고 즐거웠고 몰입했기에 이렇게 후기를 남기게 되었다. 사실 처음에는 프리즌 브레이크가 떠올라, 이거 그냥 아류작 아닌가 싶었는데 그건 전혀 아니었고 다른 즐거움과 스릴이 있었으며, 이건 실화를 기반으로 했다는 점에서 더 놀라웠다.

 

 

[프리즌 이스케이프 줄거리]

영화 프리즌 이스케이프를 보기 위해 미리 역사 공부를 할 필요는 없지만, 이 당시의 시대적 상황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의 모습을 알고 본다면 영화를 이해하는데, 그리고 깊은 몰입을 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다른 건 몰라도 "아파르트헤이트(Apartheid)"는 알고 가면 좋을 것 같아서 간단하게 공부한 내용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아파르트헤이트는 분리 또는 격리를 뜻하는 아프리칸스어이다. 남아프리카에서는 약 16% 이상의 백인이 남은 84% 정도의 비 백인을 정치적, 경제적, 그리고 사회적으로 차별해왔다. 백인우월주의에 의거한 이 인종차별은 17세기 중엽 백인의 이주와 더불어 점차 제도로 확립되어버렸는데, 1948년 네덜란드계 백인인 아프리카나를 기반으로 하는 국민당의 단독 정부 수립 후 더욱 확충되고 강화되어 아파르트헤이트로 불리게 된 것이다. 아파르트헤이트는 반투 홈랜드(Bantu Homeland) 정책으로 대표되듯이 인종격리정책에 의한 인종별 분리의 발전을 추진하면서도 다인종 사회적 현장 속에서 반투 정청법, 그리고 유권자분리대표법 등에 의해 유색 인종의 참정권을 부정하고, 거부하며 산업 조정법, 그리고 패스포트법, 원주민법 수정법 등에 의해 경제적 그리고 사회적으로 백인의 특권을 유지하고 강화시킨 것이었다. 

국민당 정권은 국제적인 비난 속에서도 아파르트헤이트 정책을 계속해서 강화시켜왔는데, 1975년 이후 포르투갈 식민지 해체로 고립되는 상황이 심화되면서 차별이 조금은 완화되고 인종격리제도의 완성을 서두르려고 했다. 홈랜드에 독립을 부여하는 정책이 바로 그 대표적인 것인데, 그 목적하는 바가 절대 다수인 아프리카인을 분리함으로 형식적으로 소수 백인적 상황에서 탈각하려는 것이었다. 그러나 다행히도 국제연합은 이를 비난했고, 국내에서도 1976년 6월의 소웨토 폭동 이후 아프리카인을 중심으로 하는 유색인종의 투쟁이 강화되고 확대되었다. 이것이 바로 이 영화 프리즌 이스케이프의 기본적인 배경이 되는 아파르트헤이트에 대한 개념이다.

 

인권운동가인 주인공 팀과 스티븐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인권 운동을 벌일 필요가 없는 백인이지만 인권운동을 그 누구보다 열심히 하고 있는 사람들이었다. 하지만 백인들 중 이렇게 아파르트헤이트를 반하는 운동을 하는 사람은 정말 극소수였고 그만큼 대중의 눈에 띌 수밖에 없었던 것 같다. 결국 길거리에서 전단지를 폭탄을 통해서 비교적 안전하게(?) 퍼뜨리려다가 현장에서 붙잡히고 만다. 둘은 법정에서도 당연히 불리하게 판결이 내려지면서 감옥으로 들어가게 된다. 하지만 애초에 들어가면서도 주인공 팀은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언제든지 빨리 나갈 것이라는 확신에 가득 차 있었던 것 같다. 그의 눈빛이 그러했다. 그래서 들어오면서도 문은 몇 개인지, 문은 어떻게 열고 닫히는지, 누가 관리하는지 등을 쳐다보면서 오고, 들어와서도 그런 상황과 감시 인력에 대해 다른 죄수들에게 물어보며 정보를 얻었다. 

결국 그가 택한 방법은 바로 15개나 되는 강철문을 직접 열고 나가는 것이었는데, 사실 처음에는 나도 그랬고, 다른 죄수들도 헛웃음을 쳤다. 그리고 그 방법이 바로 나무로 만든 열쇠로 연다는 것이었는데, 일단 나무로 열쇠를 똑같이 만들어 낸다는 것 자체가 나는 물음표였고, 나무로 만든다고 해도 강철문인데 나무로 열쇠를 만들어 돌리면 부러질 것 같았다. 다른 죄수들도 그렇게 생각해서 무시했는데 결국 처음 감옥문을 여는데 성공하자 다들 도와주는 분위기로 바뀌게 되었다. 그렇게 해서 목공소에서 일하면서 빼돌린 나무와 도구들로 다른 문들을 열 수 있는 열쇠들도 차곡차곡 만들어내기 시작한다.

 

 

[프리즌 이스케이프 결말]

실화를 기반으로 한 영화이기 때문에 결말은 이미 알고 있을 것이다. 실제 이야기의 주인공이 까메오로 영화에 등장한 것처럼 주인공은 탈옥에 성공한다. 그리고 다른 방법도 아닌 정말 그 나무 열쇠로 15개의 강철문을 모두 열고 일반 사람처럼 당당하게 걸어나오는데 성공한 것이다. 정말 신기하면서도 보는 내내 쫄깃쫄깃해지는 내 심장을 부여잡고 본 것 같다. 실화를 배경으로 한 영화이기에 성공할 것으로는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중간중간에 어떤 시련을 겪고 동료가 죽거나 다칠 것이라고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물론 안타까운 소식도 있다. 영화가 끝나면서 다른 실화를 배경으로 한 영화들처럼 자막으로 팩트에 대해 알려주는데 팀은 그의 연인이었던 여자와 다시 만나지 못했다고 한다.

 

 

 

 

[프리즌 이스케이프 명장면]

이 영화에서의 명장면은 단연 첫 강철문을 열었던 그 순간이다. 이 교도소는 독방 형태로 각자 혼자서 방에 들어가있는 구조였는데, 팀 역할을 맡은 다니엘 래드클리프가 물걸레자루를 활용해서 도르래 원리와 지렛대 원리를 활용하여 문을 열었을 때 정말 기쁠 수밖에 없었다. 사실 그 성공 직전에 한번 팀이 열쇠를 복도에 떨어뜨리고 마는데, 껌으로 겨우 겨우 붙여서 다시 끌어올리는 장면이 너무 쫄깃하고 짜릿했다. 

그리고 결국 탈옥에 성공해서 그들이 택시를 타기 전까지도 그날은 주말이라 관리자들이 모두 근처에서 술 한잔을 하며 즐기던 시점이라 마주칠까봐 내가 다 조마조마했다.

 

 

[프리즌 이스케이프 평점]

 Rotten Tomatoes 

-> TomatoMeter : 68%  /  AudienceScore : Not yet available

-> 토마토지수가 68%이면 그렇게 높은 것은 아닌데, 생각보다 의외다.

-> 평론가 리뷰 : 

비록 래드클리프의 유령이 나오는 연기는 예외적으로 설득력이 있지만, 거의 모든 것이 당신이 아마도 우월한 감옥 영화에서 보았던 것들의 변형이다.

(평론가 : Simon Abrams)

 

-> 사용자 리뷰 : 아직 사용자 리뷰가 등록되지 않았다.

 

 IMDb 

-> 6.8 / 10

-> 사용자 리뷰 :

내가 IMDB 등급을 봤더라면 보지 못했을지도 모르지만 본 것이 기쁘다. 이 연출은 스틱의 덫에 걸린 버블검에게도 극적인 긴장감을 주는 내내 나를 몰입하게 했다! 특히 주인공들이 실패하면 기다리는 결과를 안다면 더욱 그렇다. 어쩌면 그 끔찍한 상황이 더 그래픽으로 설정될 수도 있었을지 모르지만, 탈옥 영화로서 그것은 잘 작동하지만, 그렇게 많은 영화제작자들이 긴장감을 위해 의지하는 그래픽 폭력을 원한다면 그렇지 않다. 부정적인 것을 무시하고 그것을 보아라.

(사용자 : downingpatrick)

 

 DAUM 영화 

-> 7.3 / 10

-> 사용자 리뷰 : 

열쇠 만들다가 끝나는 기분

(사용자 : 박미경)

 

 NAVER 영화 

-> 8.4 / 10

-> 사용자 리뷰 :

영화 재밌습니다. 다니엘 래드클리프 완전 열연이네요. 열쇠 맞출 때마다 몰입감과 긴장감이 공존하는데 꿀잼입니다. 올해 본 영화 중 탑 3에 들어갑니다. 저게 실화라는 게 더 놀랍네요.

(사용자 : 영화매니아)

 

 

[프리즌 이스케이프 출연 / 스탭]

- 감독 : 프랜시스 아난 (Francis Annan)

- 팀 젠킨 역 : 다니엘 래드클리프 (Daniel Radcliffe)

- 스티븐 리 역 : 다니엘 웨버 (Daniel Webber)

- 데니스 골드버그 역 : 이안 하트 (Ian Hart)

- 레너 폰테인 역 : 마크 레오나드 윈터 (Mark Leonard Winter)

- 몽고 역 : 네이선 페이지 (Nathan Page)

- 피터 젠킨 역 : 스티븐 헌터 (Stephen Hunter)

- 대프니 역 : 라티조 맘보 (Ratidzo Mambo)

 

 

[프리즌 이스케이프 솔직후기 마무리]

* 영화 프리즌 이스케이프는 비록 넷플릭스 오리지널 컨텐츠로 개봉한 영화는 아니라 넷플릭스에서 볼 수 없지만 넷플릭스에서 볼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꼭 보길 추천하는 실화를 배경으로 한 영화이다.

** 코로나 이슈로 인해 문을 닫았던 영화관들도 서서히 거리두기를 진행하고 쿠폰을 제공하며 영화관으로 오라고 손짓을 하고 있지만 영화관에서 보지 않아도 집에서 IP TV 요금 결제를 통해서 볼 수 있으니 영화관에 가서 보거나 집에서 팝콘을 먹으며 보는 것도 강력 추천이다.

*** 위에서 간단하게 적었지만 왜 그들이 인권운동을 그토록 벌였던 것인지, 그리고 그 의미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우리는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얼마 전 미국에서도 흑인들에 대한 경찰들의 행동으로 시위가 발생하지 않았는가?